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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스쿨 체험수기 [501 경O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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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로학원 작성일21-02-03 11:20 조회5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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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스쿨에 다니기로 정한 뒤에는 이런 저런 걱정을 했다. 어떤 걱정이냐면 내가 종로학원 시간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다른 학생들과 실력차이가 많이 나는 건 아닐지, 선행을 하지 않았는데 수업에 잘 따라갈 수 있을지였다. 맨 처음 시간표를 봤을 때 처음 느낀 감상은 숨 막힌다였다. 어지간해선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 나였지만 그 당시의 생활과 너무나 다른 시간표에 숨 막힌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적응의 동물이라고 불리는 건 괜한 말이 아닌지, 예상보다 더 빨리 쉴 틈 없는 시간표에 적응했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다른 학생들과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힘들지 않을까였다. 그러나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반에서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모른다. 서로가 본인의 성적을 대놓고 공개하지 않는 한 서로의 공부 실력을 알 수 없다. 성적 순위를 벽보로 만들어서 공개해 버리는, 학생들의 멘탈을 쿠크다스로 만들어버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주 마다 보는 시험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11 면담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별도의 프린트를 받는다던지 인터넷 강의 계획서를 받는 식으로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서 하는 상담이었기에 계획을 세우기가 더 수월했던 것 같다.

 

세 번째로, 선행을 하지 않았는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예전부터 다니고 있는 국어학원 선생님께서 그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이 근방에는 고등학교 수학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선생이 없을 텐데.”라고.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고등 수학이 고등 수학이지 제대로 가르치고, 못 가르치는 게 어디 있을까 싶었는데, 송파종로학원에 와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원래 재수학원이여서 그런지, 일반 학원 선생님들의 설명보다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의 범위가 넓었다. 다른 학원 선생님들은 모르는 문제 질문을 받다가도 본인이 모르거나 답이 다르게 나와서 당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의 선생님들은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할지, 그리고 빠르게 풀 수 있는 꿀팁을 알려주신다. 다른 학원에서는 한 시간 동안 설명해야 이해했던 개념도 여기선 10분이면 가능하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인데 무엇 때문에 틀렸는지, 이 지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설명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다음에 틀리지 않을지,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알려준다. 자세히 알려주다 못해 잘게 쪼개서 분석한 다음 귀한 꿀팁들을 전수해주는 느낌이다.

 

송파종로학원에 와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생활패턴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시험기간이 지난 후 학교를 다닐 때는 몸도 마음도 느슨해져서 조례부터 종례까지 수업이동시간과 점심시간을 빼고는 온 종일 잠으로 보냈다. 하지만 종로학원에 와서는 6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학원에 있는 시간에는 늘 졸지 않게 깨워주시곤 했다. 지금 개학이어서 다시 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한 달동안의 생활패턴이 몸에 굳어버려서 자고 싶어도 잠이 오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