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학원 입시설명회 자세히 보기
전체카테고리 메뉴

나와의 약속 [303반 김O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파종로학원 작성일19-12-12 15:36 조회625회

본문

 재수 생활을 하면서 목표했던 것은, 욕심내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투자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를 결심하고, 송파종로학원에 들어왔습니다.


 맨 처음에는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우선으로는 매번 7시 50분까지 입실하기 위해 매일 같이 일찍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고, 8시부터 10시까지 총 14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학원에 갇혀 있는 것 또한 너무나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처음 도전해보는 수학 나형의 경우에는,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65점이라는 그리 좋지 않은 결과 또한 재수생활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가장 먼저 잡은 것은 수면이였습니다. 선생님의 훈계(?)를 계기로 힘든 수면 패턴 속에서 학원에서의 졸음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저는 맨 처음에는 캔 커피를 들이키며 버티고, 집에서는 최대한 일찍 자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면 패턴이 안정 되어 커피 없이도 크게 졸지 않게 되었고, 선생님의 권유로 집에 들어가기 전 줄넘기를 통해 체력을 길렀습니다.

 

 그 결과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고,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재수생활에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학원에 갇혀 답답한 마음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재수 생활 내내 저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은 이렇게 갇혀 답답한 것 외에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이 긴 재수생활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불안감에 항상 쫓기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저는 수능에서 6, 9평에서 얻은 성적보다 훨씬 낮은 성적을 받으며 재수생활을 마감했지만, 그래도 저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재수 생활에 속에서 잃은 것도 많지만, 그래도 전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